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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일 맞은 코스피, 기관 '팔자'…1990선 초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27일 배당락일을 맞아 기관의 매도세 속에 1990선 초반으로 내려갔다. 배당락일은 통상 주가가 약세를 보인다. 배당금을 노린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는 데다 배당금만큼 기업의 가치도 하락하기 때문이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이론현금배당락 지수는 22.77포인트(1.14%) 내린 1976.53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론현금배당락 지수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현금배당이 이뤄진다고 가정했을 때 현금배당액에 따른 주가지수 하락 폭을 추정한 수치다.

27일 오전 9시3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6.45포인트(0.32%) 내린 1992.85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증시는 고용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주보다 4만2000건 감소한 33만8000건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34만5000건과 전주의 38만건을 모두 하회하며 작년 11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에 다우지수가 올 들어 50번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마감했다. 유럽증시는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박싱데이(Boxing day)를 맞아 휴장했다.

이날 코스피는 배당락일을 맞아 1994.05로 하락 출발한 기관의 매도세에 199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개인은 505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장 초반 매도세였던 외국인은 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소폭 매수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50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28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이 약세다. 전기전자(0.12%) 운송장비(0.21%),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21%), 포스코,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현대중공업, SK텔레콤, KB금융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현대차(0.89%), SK하이닉스, NAVER, 한국전력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82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425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96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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