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몬테네그로 특급' 데얀(데얀 다미아노비치·FC서울)이 중국 슈퍼리그 장수 세인티로 이적한다.
FC서울은 26일 보도 자료를 내고 데얀의 이적에 대해 장수 세인티와 구단 간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내년 1월 중국 현지에서 메디컬테스트를 거친 뒤 세부 입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데얀은 지난해 한 차례 중국으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았으나 성원해준 팬들을 위해 팀 잔류를 택했다. FC서울 측은 "길지 않은 현역 생활을 남겨둔 데얀의 더 나은 미래와 팀에 대한 공헌도를 감안해 대승적 차원에서 이적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성한 데얀은 이듬해 FC서울로 둥지를 옮긴 뒤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2011년부터는 3년 연속 득점왕에 올라 K리그의 역사를 새로 썼다. 2010년과 2012년에는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섰고,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도 일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