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최경한 새누리당,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새해 예산안과 주요 민생관련 법안 처리를 두고 담판을 짓기 위해 회동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2시30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양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를 배석한 가운데 장기화 되고 있는 철도노조 파업 대책과 국가정보원 개혁입법안 처리, 남은 민생법안 및 새해 예산안까지 포괄적협의에 나서 타결여부가 주목된다.
현재 국가정보원 개혁특별위원회의 경우 여야 간사인 김재원 새누리당, 문병호 민주당 의원이 지난 23~24일에 이어 이날도 접촉을 갖고 협의를 진행중이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로인해 예산안도 발목을 잡혀있다.
남은 본회의가 26일과 30일 두 번 밖에 남지 않았고 국정원 개혁과 새해 예산안이 연계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원내 지도부가 직접 타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 원내대표는 회동 시작 전 "연말 국회가 얼마 안 남았다. 우리가 대화를 나눠 물꼬를 트자"며 "예산안과 법안이 잘 처리돼 국민이 내년을 산뜻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전 원내대표도 "크리스마스인데 꽉 막힌 정국을 풀고 국민과 국회에 좋은 선물을 드릴수 있도록 하자"고 화답했다.
최대 쟁점인 국정원 개혁과 관련, 여야는 국정원 정보관(IO)의 정부기관 출입금지와 대선개입 논란을 제공한 사이버심리전 기능 폐지 및 이들에 대한 법제화 여부다.
민주당은 국정원 IO의 정부기관 상시출입 금지를 법제화 하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반대하고 있고, 사이버심리전 활동을 두고도 민주당은 폐지 및 법제화를, 새누리당은 입법 사항이 아니라며 부정적이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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