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으로 1053억원 달성, 건설부채 상환에 크게 기여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철도시설공단은 설립 이후 최초로 자산수익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서울ㆍ용산ㆍ수원역 등 17개 민자역사 점용료 390억원, 광명역과 영동선 폐선 개발사업으로 창출한 수익 28억원, 유휴부지 임대와 폐선부지를 활용한 레일바이크 개발 등 임대수익 495억원, 건설공사 시 발생한 폐자재 등 매각수익 140억원 등 총 1053억원을 달성했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지난 2년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조직정비 및 전문역량 강화 등의 수익창출 기반을 구축하고 환승통로와 지하역사의 유휴공간 아케이드 개발, 태양광 발전사업, 유휴지에 대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 및 개발사업을 기존역사 중심에서 폐선부지까지로 확대하는 등 수익다각화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철도공단은 이러한 수익은 건설부채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도공단의 부채는 고속철도 건설과정에서 쌓인 정책부채이고 코레일로부터 선로사용료를 받아 빚을 상환하도록 돼 있으나 선로사용료 수입이 이자비용의 22%에 불과한 구조적 한계가 있다.
하지만 그 동안 과잉설계 축소, 시공방법개선 등 재무구조를 개선해 온 노력으로 올해 처음으로 순부채 2000억원 이상 상환하는 결실을 거뒀으며, 앞으로도 자구노력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철도공단은 국가의 주요정책인 서민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도심 철도부지를 활용해 저렴한 임대주택과 기숙사를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대학생에게 공급하는 행복주택사업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도심외 철도부지를 귀농민에게 경작지로 제공하는 귀농지원 사업 등 철도부지를 다양하게 활용해 국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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