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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스와치에 4700억원 배상해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0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보석회사 티파니가 스위스 시계회사 스와치그룹에 4억4950만달러(약 4767억원)를 지불해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티파니와 스와치간 시계 공동판매 사업 실패 책임 공방에 대해 네덜란드 중재법원은 22일 티파니가 스와치에 계약 위반에 따른 배상금으로 4억4950만달러를 지불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배상금은 티파니의 지난해 영업이익액을 넘어서는 규모다.

두 회사는 지난 2007년 티파니 브랜드로 시계를 제조 판매해 수익을 배분키로 합의했지만 스와치측이 티파니의 계약 불이행을 주장하면서 협력 시행 4년만인 2011년 협력관계가 깨졌다. 스와치는 지난해 말 네덜란드 중재법원에 티파니와 협력 관계가 깨짐에 따라 42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배상을 요청했다.


마이클 코왈스키 티파니 회장은 "이번 판결에 충격을 받았으며 매우 실망했다"면서 "법적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판결에 따른 배상으로 티파니의 장단기 사업 계획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WSJ은 티파니의 올해 전체 주당 순이익이 2.30~2.35달러 수준으로 60% 이상 줄어들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티파니는 당초 올 회계연도 주당 순익 전망을 3.65~3.75달러로 제시했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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