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2일 오후 경찰이 철도파업 노조 지도부를 강제 연행하고 있는 민주노총 현장을 방문한다.
또 신경민 최고위원, 이찬열 안전행정위원회 간사,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 배재정 대변인 등은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강경진압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고하기로 했다.
이들은 민주노총 공권력 투입 현장에 있는 민주당 의원들을 경찰이 차단하고 있는 것에도 항의할 예정이다.
현재 민주노총 건물 입구에는 민주당의 설훈, 김현미, 김기식, 김기준, 남윤인순, 유은혜, 은수미, 김현, 홍종학, 이학영 의원 등이 강경진압에 항의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현재 진행 중인 공권력 투입으로 인해 인사사고 등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긴급히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데 입장을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박근혜 정권은 전국공무원 노조, 전국교직원 노조의 법외 노조화 등에 이어 철도노조의 합법적 파업마저 강경진압하며 공안몰이에 나서고 있다"며 "오늘 진행되고 있는 민주노총에 대한 사상 초유의 공권력 투입 작전은 현 정부 공안통치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또 23일 국토위, 안행위, 환노위 등 관련 상임위를 일제히 긴급 개최키로 했으며, 이윤석 국토위 간사를 비롯해 문병호 국토위원, 박수현 원내대변인 등은 국토부 장관을 항의 방문해 원만한 사태 해결에 나서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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