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때 아닌 프랑스여행길에 나섰다는데….
AFP통신은 21일(한국시간) 우즈가 22일 프랑스 발디제르에서 열리는 2013-2014 월드컵 스키 활강경기에 출전하는 여자친구 린지 본(미국)을 위해 현지를 찾아 직접 응원전을 펼친다고 전했다. 본이 바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키 활강 금메달리스트다. 월드컵에서는 59차례나 정상에 올라 알파인 스키의 여제라는 애칭까지 달았다.
하지만 지난 2월 오스트리아 슐라트밍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세계선수권대회 도중 슬로프에 부딪혀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수술과 함께 그동안 재활훈련에 몰두했다. 3월 우즈와의 공식 연인관계가 밝혀진 이후에는 특히 매 대회 때마다 코스에 등장해 우즈가 '제2의 전성기'를 여는 동력이 됐다. 이번에는 자신의 일로 돌아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셈이다.
스키장 인근 카페에서 우즈와 차를 오붓하게 차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된 본은 "재활이 힘들었지만 지금 컨디션은 좋다"며 자신감을 곁들였다. 우즈 역시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당분간 골프채를 내려놓고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시에 본이 소치 동계올림픽을 잘 준비하도록 돕겠다"며 '외조'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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