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강사 양성 경진대회 개최…참가자 전원 청렴교육 강사로 위촉"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장성군이 청렴교육 강사를 선발하기 위한 자체 경진대회에서 뜻밖의 수확을 거뒀다.
20일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청렴문화센터에서 청렴교육 확대와 참여기관 증가에 따른 부족한 강사를 내부적으로 충원하기 위해 관내 공무원을 대상으로‘공직자 청렴 리더 양성 경진대회’를 열었다.
대회는 미리 배부된 지역 출신 청백리인 지지당 송흠 선생과 아곡 박수량 선생의 생애 및 일화 등에 대한 자료(표준 강의안)를 토대로 한 PPT 강의 시연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공직에 첫발을 내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 공무원부터 연륜이 느껴지는 담당급 공무원까지 고르게 구성됐다. 이들은 각자의 스타일대로 표준강의안을 새롭게 재구성, 평가위원 및 청중평가단 등 3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그동안 연습했던 실력을 맘껏 뽐내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당초 군은 최종 3~5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참가자들 누구하나 빠짐없이 상당한 실력과 열정을 보여줘 전원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5명에게는 표창을 수여하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지속적인 역량강화를 통해 내년부터 청렴문화 체험교육의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실력도 대단하지만 청렴문화 전파를 위해 공직자들이 엄청난 열정을 보여준 것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수확”이라며 “앞으로도 청렴교육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약 2년 전부터 지역이 배출한 두 분의 청백리를 모티브로 청렴문화 체험교육을 추진, 현재까지 총 212개 기관에서 3만명이 넘는 교육생이 다녀가는 등 전국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에는 전국 최초로 청렴문화를 담당하는 사업소를 개소, 한국청렴문화를 선도하는 지자체 역할 수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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