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SK하이닉스의 D램이 반도체업계 최초로 영국 탄소라벨링 인증을 획득했다.
SK하이닉스는 자사 20나노급 4Gb(기가비트) DDR3 D램이 온실가스 국제 검증기관인 영국 로이드인증원으로부터 '해외 탄소라벨링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탄소라벨링 인증은 원료 채취부터 제조·사용 및 폐기 단계에 이르기까지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해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은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영국의 탄소배출량 산정 방법(PAS2050)에 근거해 진행됐다. 로이드인증원은 세계적으로 환경안전 및 온실가스 등의 분야에서 7만여건의 인증서를 발행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2009년 환경부로부터 업계 최초로 50나노급 1Gb DDR3 D램의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해 40나노급 4Gb LP(저전력)DDR2 D램과 20나노급 64Gb 낸드플래시의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 제품 인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영서 SK하이닉스 환경안전실장 상무는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영국 탄소라벨링 인증을 통해 해외 고객들에게 SK하이닉스의 제품에 대한 정확한 탄소배출량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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