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방송인 김구라가 '2014 예능인 빅3' 전망에 대해 예측했다.
김구라는 16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MC 이경규는 연예계 안테나 김구라를 향해 "2014년 예능 빅3 전망을 알려달라"며 "빅3는 강호동 이경규 유재석"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신동엽을 넣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고, 당황한 이경규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김제동은 "굳이 빅3를 하자면 강호동 유재석 신동엽이다"라고 말해 이경규를 씁쓸하게 만들었다.
이어 김구라는 "신동엽은 나와 전략이 비슷하다. 다작한다"며 "나는 불안감 때문이고 그는 부채 때문이다. 지금은 빚을 청산하고 도약 중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또 "신동엽의 장점이다 단점은 잡식성방송이라는 것"이라며 "뭐든지 주워먹는다. 먹다 억하면 뱉는다. 유연한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구라는 유재석은 예능계 톱이고 잘하고 있으니까 넘어가자며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강호동에 대해서는 최근 부진을 딛고 활약 중이라며, PD들이 그와 함께 해보려는 게 꽤 있다고 폭로했다.
끝으로 이경규에게는 "지난해는 방송에 집중 못했다. 영화 제작에 힘을 너무 썼다"며 "'남자의 자격'이 폐지돼 상실감이 컸을 거다. 올해 한 번 더 도약을 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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