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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교관, 예멘서 납치 저항하다 흉기에 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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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일본 외교관이 예멘 수도 사나에서 무장괴한들의 납치 시도에 저항하다 이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현지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 외교관은 대사관 쪽으로 차를 운전하던 중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복면을 쓴 괴한 6명이 외교관을 차 밖으로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외교관은 괴한이 휘두른 권총의 개머리판에 머리를 가격당했다.

이후 외교관이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인근 주민들이 몰려들었다. 이에 괴한들은 외교관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현장에서 달아났다. 이 외교관은 주민들로부터 1차 응급치료를 받은 뒤 대사관 차량을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외교관은 경호원 없이 혼자 움직이던 중이었다.


예멘 주재 일본 대사관 대변인은 이 사고와 관련해 "2등 서기관인 이 영사가 이날 아침 자동차를 몰고 가던 중에 흉기에 5번 찔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괴한들의 납치 의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납치를 시도한 괴한들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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