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강예빈이 자신을 냉담하게 대하는 최대세에게 결국 분노를 드러냈다.
1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31회에서는 허영달(강예빈 분)이 왕돈(최대세 분)을 만나기 위해 일부러 조카들을 핑계로 피자를 주문했다. 하지만 피자는 왕돈이 아닌 엉뚱한 이가 배달했고, 그 길로 영달은 왕돈을 찾아갔다.
영달은 화가 난 채로 배달을 나가려는 왕돈을 붙잡고 "뭐 하는 거야? 나 개무시해?"라고 따졌다. "내 맘이다, 왜"라고쏘아 붙이는 왕돈에게 영달은 "안 그래도 똥 밟은 기분인데, 똥통에 빠진 기분이야. 별 것도 아닌 게 사람 개무시하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왕돈은 "개무시한 건 아닌데, 내 기분도 더럽다. 내 인생에 이런 기분도 처음"이라고 말하며 돌아섰고, 이에 영달은 "혼자 할 말 다 하면 끝이야? 난 뭐 할 말 없는지 알아?"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왕돈은 "다 했잖아. 똥통에 빠진 기분이라며? 가서 목욕이나 해라"며 영달을 무시했다.
앞서 두 사람은 포장마차에서 우연히 마주해 술을 마시다 실수(?)로 잠자리까지 같이 했다. 자신을 오해하는 영달에게 화가 난 왕돈 역시 화를 내며 다시는 보지 말자고 정리했다. 그러나 왕돈에 대한 마음을 점차 숨길 수 없었던 영달로 인해 두 사람이 곧 러브라인을 그릴 것으로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왕광박(이윤지 분)과 최상남(한주완 분)이 양가 상견례를 마쳤지만, 두 집안 어른들의 살벌한 말싸움으로 앞으로의 결혼 진행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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