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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매거진]'캐치미' 주원 "여자 심리 배우는 계기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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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매거진]'캐치미' 주원 "여자 심리 배우는 계기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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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유수경 기자]배우 주원이 연말 극장가를 강타할 로맨틱 코미디 영화 ‘캐치미’로 돌아왔다. ‘7급 공무원’의 최강희, ‘굿 닥터’ 문채원에 이어 또 한 번 ‘누나’와 호흡을 맞춘다. 이번 작품의 상대역은 바로 ‘로코 퀸’ 김아중.

앞서 김아중은 ‘미녀는 괴로워’ ‘나의 PS 파트너’ 등을 통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과 호흡하는 것이 주원에게는 든든한 힘이 됐다. 최근 스포츠투데이와 만난 주원은 이번 영화를 통해 여자의 심리에 대해서도 배웠다고 털어놨다.


“제가 여자 심리를 되게 몰라요. 정말 답답할 정도로 모르죠. 어른이 되기 싫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저것 생각하고 계산하는 게 너무 복잡해요. 그런데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여자가 어떤 걸 좋아하고 싫어하는 지에 대해서도 조금은 배우고 알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 누구나 사랑을 하면 허술해진다


주원이 맡은 ‘캐치미’ 속 호태는 기본적으로 허술하지만 일에 있어서는 치밀한 남자다. 높은 검거율을 자랑하는 냉철한 프로파일러. 하지만 전설의 대도 윤진숙(김아중 분)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진다. 진숙은 그의 첫사랑이기 때문. 주원은 그런 호태의 심리를 100% 이해하고 촬영에 임했다.

[스투매거진]'캐치미' 주원 "여자 심리 배우는 계기 됐어요"


“누구나 사랑을 하거나 하면 허술해지고 망가지기도 하고 그런 모습을 보이잖아요. 그게 더 예쁜 거라고 생각해요. 완벽하기만 하면 재미없죠. 처음에 완벽하게 보이는 한 남자의 모습과 윤진숙을 만나서 허덕이는 모습이 적절히 잘 나눠져 있어서 좋았어요.”


극중 주원은 김아중과 두 번의 키스신을 선보였다. 키스신 얘기가 나오자 그는 “누구나 민망하고 부끄럽지 않을까”라며 수줍어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주원이 더욱 민망했던 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었다고.


“면회실에서 노래하는 장면이 굉장히 민망했어요. 호태는 너무 진지하게 노래를 하니까 그 부분에서 많이 웃더라고요. 사실 제가 뮤지컬 발성에 익숙해서 가요는 잘 못 부르거든요. 정말 열심히 불렀습니다. 노래를 하면 어느 순간 심취해서 열심히 불러요. 하하. 이 영화의 장점 역시 진지하면서도 웃긴 게 아닐까 싶네요.”

[스투매거진]'캐치미' 주원 "여자 심리 배우는 계기 됐어요"


◆알고 보면 몸개그의 달인?


영화에서 주원은 바지에 불이 붙거나 물에 감전되면서 몸개그를 펼쳐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한다. CG(컴퓨터그래픽) 처리를 하지 않고 직접 연기를 했는데 감독이 매우 마음에 들어했단다.


“멜 깁슨이 나온 영화 ‘왓 위민 원트’가 생각이 났어요. 거기서 멜 깁슨이 직접 감전되는 연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정말 재밌게 했는데 감독님이 ‘넌 남들이 못하는 걸 참 잘해’라고 칭찬해주셨어요. 하하. 불 붙는 거는 좀 걱정했죠. 불이 자꾸 꺼져서 NG가 났는데, 나중엔 오히려 더 많이 붙여서 촬영했어요.”


주원은 이번 영화가 스크린 첫 주연작이나 다름없다. 그는 이 영화를 정말 재밌게 촬영했기 때문에 작품성이나 흥행을 떠나서 만족한다고 했다. 스태프들도 훌륭했고, 현장에 앉아만 있어도 재밌었단다. 심지어 촬영이 없는 날도 현장에 가서 어슬렁거릴 정도였다.

[스투매거진]'캐치미' 주원 "여자 심리 배우는 계기 됐어요"


“사실 제가 오지랖이 좀 넓어요.(웃음) 누가 뭘 시키면 진행팀이 해야 하는데, 제가 ‘네’ 하고 가서 막 해요. 감독님 무전기를 들고 흉내 내기도 하고요. 감독에 대한 꿈이요? 아직은 없어요. 역량이 돼야 할 텐데 연출하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왜 자꾸 스캔들이 날까요?


다정다감한 성격 때문일까. 함께 작업한 여배우들과 종종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하는 그. 본인도 답답하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저는 그 사람이 좋으니까 잘해주는 거에요. 여자든 남자든 상관없이 잘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뿐이죠. ‘1박2일’ 형들도 제가 강희누나랑 진짜 사귀는 줄 알았대요. 당시 제가 초대했는데 비와 눈이 오는 데다 여배우를 물에까지 빠트렸으니 정말 걱정이 됐거든요. 당연한 도리를 한 것뿐인데 많이들 오해를 하시더라고요.”


평소 호불호가 뚜렷하다는 주원은 싫은 사람에게는 표정 관리가 잘 안 된다고 털어놨다. 마음에 안 드는 사람 앞에서는 ‘뚱하고 삐져있다’는 그의 말에 웃음이 났다. 연기를 할 때는 파트너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는 것도 사실. 하지만 그것을 조절하는 게 배우의 몫이라 생각한다.


다음 작품에 들어가면 서서히 감정을 정리하고 또 새로운 상대에게 몰입한다는 주원. 이번에는 영화 ‘캐치미’의 김아중과 뮤지컬 ‘고스트’의 아이비 사이를 오가면서 스스로도 헷갈렸단다. 솔직한 고백과 함께 환하게 웃는 그의 모습에서 순수한 매력이 물씬 느껴졌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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