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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사민당 연정 합의안 표결 종료..14일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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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독일 기독민주당(기민당)·기독사회당(기사당) 연합과의 연정 동의 여부를 묻는 사회민주당(사민당)의 당원 투표가 마무리됐다.


사민당은 현지시간으로 12일 자정까지 e메일을 통해 약 47만5000명 당원의 찬반 의견을 물었다. 표결이 유효화되기 위해서는 최소 20% 당원 참여가 필요한데 사민당 대변인은 60%가 넘는 약 30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투표가 유효화된 것이다.

표결 결과는 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공개될 예정이다.


사민당에 앞서 기민당은 이미 이틀 전 당원 대표대회에서 연정 합의안을 승인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또 다른 3일 가량을 기다려야 한다"며 "사민당 당원의 투표 참여율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메르켈은 사민당 당원 투표에서 연정 합의안이 통과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민당 관계자들도 연정 합의 과정에서 메르켈 총리의 양보를 이끌어냈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르켈은 연정 협상 과정에서 최저임금제 도입 등에서 사민당의 요구를 수용했다.


사민당 지도부는 지난달 27일 기민·기사 연합과 연정 협상안을 타결지은 후 2주 동안 당원들에 합의안에 동의해줄 것을 독려해왔다.


메르켈은 자신의 3기 내각이 15일 출범하기를 희망한다고도 말했다. 새 정부 출범을 서두르자는 뜻이다. 당초 기민·기사 연합과 사민당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연정을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사민당도 연정 합의안을 승인하면 양 측은 본격적인 내각 인선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민당은 재무장관 자리를 양보하는 대신 에너지 정책 부문을 총괄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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