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공기업 이제는 시한폭탄이란 지적"

[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2일 정부가 내놓은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과 관련, "박근혜정부 내에서 실질적인 체질개선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공기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 왔으니 이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는 지적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당과 정부도 공공기관 불신경영의 근본 원인이 과거 정권의 정책사업 부
담을 공공기관에 전가한 면이 없지 않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공공기관 총부채가 작년 말 565조8000억원으로 국가부채보다 120조원 가량 많다"고 지적한 뒤 "공공기관장과 임직원들은 눈덩이 적자와 이자에 허덕이면서도 호화청사나 과도한 복리후생, 각종 비리 등으로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의 온상이라는 비판에 귀를 기울이고 뼈를 깎는 노력을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 대표는 또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2단계 이전에 대해서도 "2단계 이전이 매듭지어지면 세종시는 행정의 중심축이자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며 "안전행정부를 중심으로 행정적 뒷받침을 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이어 "정부는 행정 비효율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자정부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원격회의 활성화 등 민원처리 업무의 전산화도 모두 마쳐 국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새누리당도 당 특위를 중심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