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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업부장 대부분 유임…해외영업조직은 '격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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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명의 지역총괄장 중 5명 이동…'빅데이터센터' 신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가 3명의 대표이사가 맡고 있는 IT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디지털솔루션(DS) 등 3대 부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대부분의 사업부장을 유임시켰다. 반면 해외 영업조직은 총 10명의 지역총괄 중 5명이 자리를 이동하는 등 영업조직의 대대적인 재정비에 나서 주목된다.


11일 삼성전자는 사장단, 임원 승진인사에 이어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권오현 부회장(DS), 윤부근 사장(CE), 신종균 사장(IM) 등 3명의 대표이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 부문을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3인의 각자 대표체제를 그대로 이어가며 사업부장들도 대부분 유임됐다. DS 부문의 경우 메모리반도체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옮겨온 김기남 사장이, 시스템LSI는 우남성 사장이 그대로 맡는다.


CE의 경우 TV 사업은 김현석 부사장, 생활가전은 엄영훈 부사장이 그대로 유임됐다. IM 부문 역시 이돈주 무선사업부 사장, 김영기 네트워크 사업부 사장이 그대로 중용됐다.

올해 초 IM부문으로 편입됐던 디지털이미징사업부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무선사업부 산하로 통합돼 이미징사업팀으로 재편됐다. 이미징사업팀장은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맡고 있던 한명섭 부사장이 맡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업체의 브랜드, 판매망, 소프트웨어 역량과 제조경쟁력을 카메라사업에 이식하고 무선 또한 이미징사업부의 축적된 광학기술을 스마트폰 차별화 역량으로 접목해 통합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DS 부문은 메모리 사업의 고성과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메모리솔루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파운드리 등의 신성장 동력에 조직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일부 기능 보강에 나섰다.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솔루션사업 강화를 위해 '솔루션개발실'을 신설했다. 시스템LSI 사업부에는 4세대(4G) 통신칩셋 개발을 위한 '모뎀 개발실'이 신설된다. 이와 함께 파운드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우기 위해 시스템LSI 사업부 내에 흩어져 있던 조직을 모아 관련 사업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B2B(회사 대 회사) 사업 강화를 위해 완제품부문 B2B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B2B센터'를 준사업부 개념으로 운영한다.


사업부 조직에 큰 변화가 없었던 것과 달리 영업조직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해외지역을 중심으로 10개 지역총괄 중 5명이 자리를 이동하는 등 큰 폭의 보직인사가 단행됐다.


북미총괄 산하 STA 법인장을 맡고 있던 이종석 부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북미총괄장을 겸임하게 됐다. 중동총괄장이었던 배경태 부사장은 한국총괄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구주총괄장 김석필 부사장은 심수옥 부사장이 맡고 있던 글로벌마케팅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B2B 센터장도 겸임한다.


VD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을 맡고 있던 이선우 부사장은 구주총괄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동남아총괄장 박광기 부사장은 VD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김문수 미래전략실 전략1팀 전무는 동남아총괄장으로 다시 자리를 옮겼다. 이충로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도 중동총괄로 이동했다.


미디어솔루션센터(MSC)의 경우 큰 변화는 없지만 산하에 '빅데이터 센터'를 신설하고 빅데이터에 대한 분석 및 예측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빅데이터센터장은 윤진수 상무가 맡는다.


계열사 사장으로 이동해 공석이 된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장은 오경석 부사장이, 인사팀장은 박용기 전무가 맡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전략회의와 글로벌회의를 실시해 2014년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정지작업을 연내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전 임직원이 새로운 각오로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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