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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틱한 디저트, '푸딩'의 매력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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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 건포도·초콜릿 등 재료따라 무한변신하는 간식의 추억

에로틱한 디저트, '푸딩'의 매력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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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크리스마스가 코 앞으로 다가 온 12월. 올 해 크리스마스는 소중한 사람들과 어떤 간식을 즐길까 고민된다면 디저트 '푸딩'에 주목해보자. 푸딩은 달걀ㆍ우유 등을 주재료로 해 천으로 싸서 쪄서 만드는데, 따뜻한 디저트로 쓰기도 하고 냉각시켜서 차게 쓰기도 한다. 종류는 커스터드 푸딩과 커스터드 속에 카스텔라 분말을 넣은 로열푸딩, 카스텔라와 건포도를 넣은 캐비닛 푸딩, 기타 초콜릿이나 아몬드를 넣은 초콜릿푸딩ㆍ아몬드푸딩, 옥수수녹말을 넣은 콘스타치푸딩 등이 있다.


◇푸딩의 역사=푸딩은 17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디저트다. 스푼으로 떠서 먹어야 할 만큼 부드럽고 촉촉한데다 너무 달지 않아 기분 좋은 달콤함을 선사한다.

영국에서는 요크셔 푸딩, 웨일즈 지방의 애플 푸딩, 켄트 지방의 체리 푸딩 등 각 지방마다 고유의 푸딩 레시피가 있을 정도로 푸딩을 즐겨먹으며 그 종류만 수백가지가 넘는다.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 정찬 후에는 '크리스마스 푸딩'을 먹는데 과일을 많이 넣고 만들며 대개 먹기 3주 전에 만들어 놓는다.


이 크리스마스 푸딩을 만드는 날을 'Stir-up Sunday'라고 부르는데 푸딩의 재료들을 휘저어(stir) 만들며 소원을 비는 풍습에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 이 영국식 크리스마스 푸딩은 푸딩을 뒤집어 엎은 다음에 브랜디를 넣어 불을 붙여서 서빙하는 것이 특징이다.

◇푸딩의 오인지=간혹 푸딩을 젤리와 혼동하는 소비자들도 있다. 과일젤리, 요거트 등과 쉽게 혼동되는 경우가 많은데 푸딩은 정확히 달걀, 우유, 설탕을 섞은 것을 오븐으로 쪄 낸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디저트다.


과일에 설탕물이나 과즙을 섞어서 젤라틴으로 말랑말랑하게 굳힌 젤리나, 우유나 염소젖 등이 유산균에 의해 발효 응고된 요거트와는 확연히 다르다.


탱글탱글한 식감의 젤리보다는 더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며 요거트와 같은 발효취나 신맛이 없이 달콤한 맛을 가진다.


◇푸딩의 인기=푸딩은 영국 뿐 만 아니라 유럽, 일본 등까지 널리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다. 미국 뉴욕의 베이커리 '매그놀리아'에는 천상의 맛이라고 불리는 바나나 푸딩이 유명하다.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꼭 한 번 맛볼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 여행객들에게도 명소로 익히 알려져 있다.


일본의 푸딩 사랑도 각별하다. 현재 3조원 대의 엄청난 디저트 시장 규모를 가지는 일본에서 푸딩은 젤리(약 63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매출 규모(약 5300억원)를 자랑할 만큼 인기 디저트다.


국내에서도 최근 편의점 푸딩 제품이 출시되며 인기몰이 중이다. CJ제일제당의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이 출시한 스윗푸딩은 출시 되자마자 온라인 상에서 '전설의 푸딩', '푸딩 대란' 등의 키워드를 형성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에 베이커리나 디저트 전문점 등에서 맛 보았던 퀄리티 이상의 푸딩이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판매되자 대학생들 및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입 소문이 퍼져나가며 2달 만에 130여 만개를 판매하는 매출 기록을 세웠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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