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 큐브엔터 내년 IPO 대표주관사 선정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포미닛'과 '비'의 소속사가 내년 증시에 상장한다. 기존에 상장돼 있는 엔터테인먼트 '빅3'에 이어 업계 4대 천왕이 증시에서 자웅을 겨루게 됐다.
KDB대우증권이 큐브엔터테인먼트(www.cubeent.co.kr)의 코스닥 상장 대표주관회사로 최종 선정돼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월말 IHQ의 계열사(지분 50.01%)로 편입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월 KDB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로부터 대표주관회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설립 이듬해인 2009년부터 흑자를 올렸고 2010년 15억6000만원, 2011년 33억3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억7000만원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부터 일본 등 국내외 활동 강화로 약 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비스트, 포미닛, 트러블메이커 등 한류스타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과 함께 K팝의 4대 글로벌 기획사로 평가받고 있으며 가수 비투비, 지나, 개그맨 김기리, 연기자 서하 등도 소속돼 있다. 100%자회사인 큐브DC에는 정지훈(비)을 비롯해 노지훈, 신지훈, 연기자 곽승남 등이 소속돼 있다.
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회장은 대영AV이사,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출신으로 이예린, 박진영, 전람회, 김동률, 박기영, 린, 박지윤, 2PM, 2AM 및 원더걸스 등의 가수들을 배출했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이 최근 한류 열풍과 더불어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더욱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국내 엔터테인먼트사들의 IPO에 대한 관심도가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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