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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4Q 실적개선+저평가 매력…'매수'<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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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0일 포스코에 대해 올해 4·4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1만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올해 4분기 포스코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7조8000억원으로 전 년동기대비 3.6% 감소할 것이나,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541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품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0.3% 증가에 그친 반면, 4분기 철강재 판매단가 인상 실패로 판매단가가 3.8% 감소했기 때문에 매출이 축소됐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광석과 석탄의 원료투입단가가 4만3000원(-10.8%) 하락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6%, 31.4% 증가한 15조8000억원과 83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내년 국내외 철강산업은 구조적인 공급과잉에서 벗어나기 보다는 장기적인 회복을 위한 구조조정의 시기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국내시장의 경우에도 올해부터 내년까지 대규모 생산설비 증설의 영향으로 큰 폭의 철강재 가격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다만 포스코의 경우 내년 1분기 포항 제3 파이넥스(FINEX·200만t),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제철소(300만t), 3분기 광양 3열연(335만t)의 신규 가동으로 철강재 판매량이 7.8%(260만t) 늘어날 것으로 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철강 원재료 가격 하락이 겹치며 마진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에 철강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1%, 12.1%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도 평년 수준인 주당 6000원(배당수익률 1.8%)의 현금배당이 기대돼 저가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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