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이지아가 딸을 보낸 슬픔을 홀로 마음속으로 속이며 눈물을 흘렸다.
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9회에서는 오은수(이지아 분)가 딸을 전 남편 정태원(송창의 분)에게 보내고 집에서 홀로 술을 마시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수가 와인과 술잔을 들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시어머니인 손여사(김자옥 분)와 마주했다. 그리고 함께 술자리에 합류한 손보살(강부자 분)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은수는 이 자리에서 딸 슬기(김지영 분)를 친정으로 보낸 사실을 털어놨다.
은수의 말을 들은 손여사는 은수에게 방으로 올라가 혼자 술을 마시라고 권했다. 은수는 괜찮다고 했지만, 그런 은수를 이해한다며 손여사는 방으로 올라가라고 했다. 때마침 남편인 김준구(하석진 분)가 들어왔다. 준구는 은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술을 마시고 밤늦게 들어와 그대로 골아 떨어졌다.
은수는 잠시 잠에 빠진 준구를 바라보다 술과 잔을 들고 욕실에서 홀로 술을 마셨다. 은수는 술을 마시며 자신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딸을 떠올리며 슬픈 마음에 와인을 들이켰다. 그리고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에 대한 원망까지 더해져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정태원(송창의 분)이 약혼녀 채린(손여은 분)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어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드러내 엄마 최여사(김용림 분)와의 갈등을 유발했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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