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이지아와 송창의가 ‘달콤 케미’ 2단 콤보 ‘산장 키스’로 여심을 뒤흔들 전망이다.
이지아와 송창의는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 각각 첫 번째 결혼에 실패, 두 번째 결혼을 한 전직 쇼호스트 오은수 역과 오은수의 전 남편인 정태원 역을 맡아 사랑하지만 안타깝게 헤어진 '사연 있는' 이혼 부부를 연기하고 있는 상황. 이혼의 이유가 광폭 시어머니 최여사(김용림)로 인해 겪었던 끔찍한 '시월드 잔혹사'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 이지아와 송창의가 두 사람의 사랑을 증명하는 '농도 100%'의 폭풍 키스를 펼쳐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정태원이 과거 오은수와 행복했던 시간을 회상하는 장면을 통해서다. 열렬히 사랑하던 오은수와 정태원은 통나무집 산장으로 여행을 떠났던 터. 오은수의 허리에 살며시 손을 올려놓고 있던 정태원이 다가서며 오은수의 허리를 끌어 당겼고 '달랑 말랑'키스를 시도했다. 이어 격정적인 키스가 이어지면서 두 사람의 숨 막힐 듯한 로맨스가 정점을 찍게 됐던 것. 긴 생머리를 포니테일로 올려 묶은 깜찍한 자태의 오은수와 두근두근 설레어 어쩔 줄 몰라 하는 정태원의 싱그러운 '키스 세례'에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지아와 송창의의 농익은 '2단 콤보 키스' 장면은 지난달 22일 경기도 일산의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드라마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과감한 스킨십 장면을 촬영해야 했던 만큼 남다른 긴장감을 드러냈던 상태. 촬영을 앞두고 대사를 건네며 이리저리 포즈를 맞춰보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손정현 PD 또한 두 사람의 케미 돋는 연기를 위해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살리는 등 섬세한 연출력을 발휘, 현장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특히 두 사람은 다양한 각도에서의 촬영을 위해 카메라 이동이 잦은 상황에서도, 촬영 내내 흐트러짐 없는 '찰떡 호흡'을 이어갔다. 또한 '큐'소리에 송창의가 이지아 쪽으로 성큼 다가서자, 이지아가 쑥스러운 듯 대본에 없던 웃음을 터뜨렸던 상황. 하지만 연기에 자연스럽게 묻어난 이지아의 웃음이 NG인지 파악하지 못했던 스태프들에게 이지아가 NG임을 전하면서 촬영장이 웃음바다가 됐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 PD는 "이지아와 송창의가 결혼 전 진심으로 사랑했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서로에 대한 극한의 미움 때문에 이혼 한 것이 아닌 만큼 두 커플은 등장할 때마다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애틋한 두 사람의 과거 추억 장면이 어떻게 그려질 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8회 방송 분에서는 점점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김준구(하석진)와 이다미(장희진)가 한밤중에 몰래 만나는 모습이 담겨져 긴장감을 높였다. 김준구는 약을 먹고 병원에 실려 갈 정도로 괴로워했던 이다미를 만나 처음으로 따뜻한 위로를 건넸던 상황. 김준구의 진심을 받아들인 이다미 또한 잘 정리하자는 김준구의 말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집에 돌아온 김준구는 손여사(김자옥)로부터 아버지 김회장(김용건)까지 이다미와의 소문을 듣게 됐다며 어서 정리하라는 압박을 받게 되자, 야밤에 이다미를 불러냈다. 두 사람이 심야에 또 다시 몰래 만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될 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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