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영화 '열한시'(감독 김현석)가 외화들의 공세 속에서도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열한시'는 지난 6일 하루 전국 413개 스크린에서 3만 9813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66만 5185명이다.
'열한시'는 지난 5일 나란히 개봉한 '어바웃 타임'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 '이스케이프 플랜' 등 외화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한국 영화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열한시'는 내일 오전 11시로의 시간 이동에 성공한 연구원들이 24시간이 기록된 CCTV 속에서 죽음을 목격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시간을 추적해 나가는 타임 스릴러 영화다. '타임머신'이라는 소재와 스릴러 장르가 절묘하게 합쳐져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는 전국 464개 스크린에서 9만 4463명의 관객을 모은 '어바웃 타임'이 기록했다. 이어 전국 367개 스크린에서 5만 7947명의 관객을 동원한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이 박스오피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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