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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독자살' 밀양 주민 장례위 "공사 중단 때까지 장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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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병원 앞에서 공사 중단 기자회견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송전탑 건립을 반대하다 농약을 마시고 나흘만인 6일 사망한 고(故) 유한숙(71)씨의 장례위원회가 송전탑 공사가 중단될 때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장례위원회는 유족과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대표, 마을 주민 대표 등 3명으로 구성됐다. 장례 시점과 관련해 대책위는 "유족과 협의해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송전탑 공사가 중단될 때까지 장례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7일 오전11시 병원 앞에서 한전 등에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오는 8일까지는 경남 밀양 영남종합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고, 이후부터는 장례 과정을 대책위가 주관한다.

한편 송전탑과 송전선로가 지나는 밀양시 상동면에 거주하던 주민 유 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50분께 자신의 집에서 농약을 마신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6일 새벽 3시 50분께 끝내 숨을 거뒀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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