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인력 감축 규모를 종전 45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대신 임금을 20%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5일 "최대 450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었으나 250명으로 구조조정 규모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50명 감원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인력 감축 규모를 줄이는 대신 사원의 임금은 동결하고 대리급 이상 직원들의 임금을 20% 삭감하는 방안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동의 절차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의 절차 이후 노조와의 협상과정을 거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한화투자증권은 실적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최대 450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고통 분담 차원에서 정리해고자 비율을 줄이기 위해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향후 회사가 흑자로 돌아설 경우 성과급을 통해 임금 삭감분을 보전해주는 계획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