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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보안 앞세워 '신천지'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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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SA와 협력·보안 기능 지원 등 노력..B2B 시장 공략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삼성전자가 정부·기업의 스마트폰 수요 확보를 위해 보안기능 강화에 나서고 고객들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개했다.


WSJ은 5일 아시아판 1면에서 중국 화웨이 통신장비의 한국시장 공급에 대한 미 정치권의 우려를 전하면서 삼성의 보안시장 진출 노력을 대비시켰다. 이날은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날이기도 하다.

WSJ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부상한 삼성이 개인 아닌 기업과 정부를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신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하고 있다는 점도 집중 거론했다.


그러면서 기업이나 정부 고객들이 강력히 요구하는 보안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삼성은 선제적인 노력과 대고객 서비스망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인 예가 '녹스'라는 보안 소프트웨어다. 삼성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녹스는 갤럭시 노트3, 갤럭시S4 같은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도 적용된다.


최근 삼성이 개최한 애널리스트데이 도중 신종균 사장은 기업고객(B2B)시장 공략 강화 차원에서 녹스를 대표적인 기업용 스마트폰 보안 솔루션으로 소개한 바 있다.
삼성은 녹스 개발을 위해 2011년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컴퓨터공학과의 이인정 교수를 전무로 영입했다.


WSJ은 미 정부가 부진에 빠진 블랙베리의 대안을 찾기 위해 삼성의 녹스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녹스의 서비스가 지연되고 일부 버그가 발생하자 삼성에 항의하기도 했다. WSJ은 삼성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갤럭시S4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최초로 미 국방부의 정보보안 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 미 국방정보체계국은 녹스가 탑재된 갤럭시S4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은 미 정부용 제품 개발을 위해 국가안보국(NSA)과 협력해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삼성은 이외에 녹스 확산 차원에서 정부 고객들과 접촉을 확대하는 등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도 녹스를 이용한 파일롯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삼성이 녹스의 사소한 문제를 해결한다면 블랙베리가 선점한 기업용·정부용 스마트폰 시장을 상당 부분 잠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녹스 관련 마케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10월 프랑스의 이동통신사 오랑주, 캐나다의 벨 모바일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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