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명 임원 승진, '선택과 집중'식 조직개편…부문제 폐지·해외지원실 신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대우건설이 ‘조직슬림화’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했다. 상무 7명을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32명의 임원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부문제 폐지와 본부 축소를 통해 효율적인 해외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4일 대우건설은 기존 5부문·10본부·6실·1원(기술연구원)에서 부문제를 폐지하고 토목, 건축, 주택, 발전, 플랜트 사업본부만을 유지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특히 기존의 관리, 지원 조직은 실단위로 축소돼 5본부·11실·1원 체제로 바뀐다.
또한 본부장 및 실장급의 젊은 인재를 기용,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기존 본부장 실장급 집행임원 17명 중 13명의 신규 보직 인사를 단행한 결과, 평균 연령 역시 55세에서 53세로 대폭 낮아졌다.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개편안도 내놨다. 단위사업 규모가 커지고 매출비중이 높아지는 해외사업의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한 것으로 해외지원실을 신설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기존의 RM(Risk Management)실을 확대 개편해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사업본부 핵심역량 강화와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통해 국내외 침체된 건설경기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임원 인사에서는 이권상 상무, 정성철 상무, 양혜석 상무, 김남철 상무, 하익환 상무, 김근영 상무를 각각 전무로 승격시키는 등 총 32명의 임원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올해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성과 중심의 인사기조를 유지하고 젊은 인재의 발탁과 전진배치를 통해 세대교체와 조직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승진]
▶상무→전무(6명)
이권상, 정성철, 양혜석, 김남철, 하익환, 김근영
▶상무보→상무(7명)
김성권, 염종환, 조성진, 최욱, 김훈, 김용철, 조인환
▶부장→상무보(19명)
한상택, 김홍룡, 정수헌, 권혁건, 박찬용, 홍순범, 서대석, 박규형, 박경용, 김흥수, 정창두, 정기환, 서중원, 김용우, 김광호, 강주석, 이성기, 최경식, 오광석
■[신규 보임자 현황]
▶전략기획실장 전무 소경용
▶토목사업본부장 전무 성현주
▶엔지니어링실장 전무 이종호
▶기술연구원장 전무 정성철
▶주택사업본부장 전무 양혜석
▶외주구매실장 전무 김남철
▶발전사업본부장 전무 하익환
▶해외지원실장 전무 김근영
▶경영지원실장 상무 이훈복
▶공공영업실장 상무 정한중
▶재무금융실장 상무 심우근
▶RM실장 상무 양동기
▶건축사업본부장 상무 박용규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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