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그동안의 상승 피로감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77.64포인트( 0.48%) 내린 1만6008.77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4.63포인트(0.36 %) 하락한 4045.26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4.91포인트( 0.27%) 떨어진 1800.90에 거래를 마쳤다.
◆시황=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최근 8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나스닥도 지난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증시는 이날 이같은 상승에 대한 피로감을 보이며 동반 하락했다.
JP모건 프라이빗 뱅크의 이안 케리건 투자 전문가는 “8주 연속 상승 이후 주가는 이번 주는 다소 하락할 전망”이라면서 “올해 매우 강한 상승장을 기록한만큼 12월에 쉬겠다면 충분히 그럴 만하다”고 분석했다.
더구나 미국의 제조업 지수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월에 양적완화 축소 결정을 내릴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
투자자들은 오는 6일 비농업 고용 지표 발표에 다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징주=이베이는 지난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동안 온라인 사이트의 매출 강세에 힘입어 이날 주가가 1.64% 올랐다.
반면 아마존닷컴은 세일 기간 매출호조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대법원이 인터넷 판매세 청원을 거부한 것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0.34% 하락했다.
다우 케미컬은 주가가 2.36% 상승했다.
◆관련뉴스=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57.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전치 56.4에 비해 소폭 오른 것이다. ISM지수는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레드리 홀콤 ISM 회장은 "제조업 경기가 유의미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방정부 셧다운이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전문가들이 내년 제조업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이날 미국의 11월 구매관리자지수(PMI)최종치가 54.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이전치이자 전문가예상치인 54.3을 뛰어넘는 수치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10월 건설지출이 연율기준 전월 대비 0.8% 상승한 908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0월 공공건설부문 지출액이 3.9% 증가하면서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비공공부문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한편 연방정부의 정부폐쇄로 늦게 발표된 9월 건설지출은 0.3% 하락했다. 지난 8월의 건설지출도 전월대비 0.6% 증가에서 0.1% 증가로 수정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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