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들어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가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691개사 중 분석가능한 621개사의 올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들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78조2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3%, 8.88% 감소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조5025억원, 2조97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19%로 전년 동기의 5.86%에서 0.67%포인트 하락했다. 1000원어치를 팔아 약 52원을 남긴 셈이다.
3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2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총매출액이 29조606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83%, 영업이익은1조6353억원으로 3.58%, 순이익은 9601억원으로 7.47% 각각 축소됐다.
올해 3분기말 부채비율은 104.72%로 지난해말 대비 3.12%포인트 증가했다.
코스닥 소속부별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중견기업부의 경우 매출 및 이익 모두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 반면 우량 및 벤처기업부의 경우 매출 실적은 증가했으나 이익은 감소했다. 중견기업부는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24조6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77% 늘었고 5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우량기업부는 매출액은 11.27%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4%, 10.59% 감소했다.
3분기만 보면 우량, 벤처, 중견기업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고 순이익은 벤처와 중견기업부만 증가했다.
업종별 누적 실적을 보면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외형은 신장됐으나 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과 IT업종 중 컴퓨터서비스 및 하드웨어 업종의 순이익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기준으로는 업종 대부분의 매출이 지난 2분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오락·문화 및 IT업종 중 통신방송서비스 부문의 매출이 다소 증가했고 순이익은 건설, 금융, 오락·문화 및 IT업종이 악화됐으나 기타서비스, 유통서비스 및 제조업종은 증가했다.
분석대상기업 621개사 중 421개사(66.35%)가 올 3분기에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반면 209개사(33.65%)는 적자를 냈다. 이중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55개사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78개사였다.
개별·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는 12월 결산법인 960사 중 분석가능한 896개사를 분석한 결과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한 80조998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조2253억원, 3조175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05%, 19.24% 감소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6.2%에서 5.22%로 1%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3분기말 부채비율은 74.32%로 지난해말 대비 0.73%포인트 하락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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