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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도 브랜드 입으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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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도 브랜드 입으니 뜬다 서초구 일대 아파트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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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브랜드타운의 역사는 1970년대 압구정 현대아파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1979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14차에 걸쳐 6000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1ㆍ2차단지가 입주할 당시에는 기반시설이 부족해 큰 인기가 없었다. 그러다 강남지역에 부동산 열풍이 불고 현대건설이라는 브랜드가 시너지효과를 내며 이곳에 중산층과 고위직들이 몰려들었다. 지금은 명실공히 압구정을 대표하는 아파트가 됐다.

최근에도 건설사들은 전국 곳곳에 브랜드타운을 만들고 있다. 서울에서는 1만여가구의 마포 래미안타운, 경기도에서는 6000여가구의 용인 자이타운 등이 손에 꼽힌다.


브랜드타운은 해당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주택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입지가 이미 검증된 곳인데다 브랜드 효과까지 가세하면 건설사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로도 이어진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1순위 마감된 위례 송파 푸르지오에 이어 지난달 8일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와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가 1·2순위 청약결과 각각 3.8대 1, 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과거에 명성을 떨쳤던 브랜드타운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브랜드타운으로 옷을 갈아입기도 한다. 신규 분양 외에도 기존 대단지 아파트들이 재건축 연한을 맞이하면서 건설사들이 증명된 입지에 랜드마크를 세우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시장의 반응이 좋을 경우 인근 단지 재건축까지 연이어 수주가 가능한 이점도 생기기 때문이다.


과거의 '랜드마크'가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나는 가운데 재건축 단지를 노리는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반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반포 자이'는 일대 랜드마크로 자리잡았고 GS건설의 지명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반포주공 2단지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퍼스티지'로 재탄생했다. 이에 6000여가구의 반포주공1단지의 경우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밖에도 서초구 반포ㆍ잠원 일대에 1만여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고 있는 한신아파트는 1979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1985년 27차아파트까지 이어졌다. 재건축 아파트 분양을 앞둔 신반포 한신 1차를 재건축하는 대림산업은 '아크로리버파크'라는 이름으로 한강변 초고층 랜드마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반포를 비롯한 서초구 일대는 교육환경이 뛰어나고 한강변과 인접하고 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있다. 압구정, 대치동 시대에 이어 '반포시대'라는 표현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구 랜드마크 지역이 갖는 입지조건이나 주변환경이 분양가에 반영돼 주목을 끌기도 한다. GS건설이 2008년 분양했던 반포자이는 3.3㎡당 평균 3145만원, 2009년 삼성물산이 공급한 래미안퍼스티지의 경우 3126만원이었으며 이번주 분양하는 아크로리버파크의 분양가는 평균 3800만원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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