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현대증권은 2일 한미약품에 대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중국사업 등 해외 성장동력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한미약품은 신주 10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통해 총 1000억원 수준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구주주 배정방식으로 회사 측은 이번 자금조달 목적이 시설투자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대라고 밝혔다.
김혜림 연구원은 이와 관련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재원은 한미약품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중국 로컬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해외 파이프라인 인수 및 글로벌 임상 진행, 해외진출을 위한 국내 설비투자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주식가치 희석 우려를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개량신약 개발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와 북경한미의 사업가치를 고려해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며 "12월 에소메졸의 미국 판매 개시, 중국 로컬업체와의 전략적 제휴에 따른 북경한미의 사업가치 재평가를 계기로 한미약품 해외사업의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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