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미약품은 지난 28일 서울 방이동 본사에서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와 '평양 만경대어린이종합병원 의약품 기증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연간 6000여만원 규모의 필수의약품을 분기별로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를 통해 기증하게 된다. 의약품은 통일부 승인을 거쳐 이르면 내년 1월 만경대어린이종합병원에 전달될 예정이다.
만경대어린이종합병원은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가 북측과 협약을 맺고 2009년4월 평양 만경대 구역에 완공한 어린이 전문병원이다. 현재 소아과, 산부인과 등 11개 진료과가 운영되고 있다.
홍경표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이사장은 "지원본부가 올해로 16년째 대북 보건의료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한미약품이 31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기증했다"며 "이번 협약이 질병으로 고통받는 북한 어린이들의 건강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약품은 재난지역이나 빈곤국가에 의약품 지원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같은 민족인 북한 어린이들의 건강 개선을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게 돼 더욱 뜻 깊다"고 밝혔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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