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복지전달체계 개편 우수사례 매뉴얼에 성동구 등 4개 지자체 사례 실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의 선도적인 복지전달체계 개편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롤 모델이 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복지전달체계의 표준모형을 개발하기 위해 성동구 등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수 지자체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복지전달체계 개편 우수사례 매뉴얼’을 발간했다.
매뉴얼 제작에는 성동구를 비롯한 서대문구(동 주민센터 기능보강모형), 남양주시(부분거점모형-도시형), 완주군(부분거점모형-농촌형) 등 4개 지자체가 3개 부분 모형으로 참여했다.
매뉴얼에는 우수 지자체 전달체계 개편 과정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편의 배경과 목적, 추진과정, 장애요인과 극복 경험, 핵심 성공 요인 등이 수록됐다. 전반적인 개편 추진사항에 대한 심층 분석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전달체계 개편 추진방향을 제시하는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성동구는 지난해 9월부터 동 주민센터 업무를 복지중심으로 재조정하고 복지담당 인력을 증원해 동 주민센터의 복지 기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복지, 민·관 협력체계 강화, 복지담당 전문성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복지종합상담창구 운영 내실화로 초기상담은 월 평균 629% 증가,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 강화와 각종 방문형 서비스 사업 연계·협력으로 방문상담 실적이 월 평균 232% 증가했다.
민·관 협력 활성화를 통한 서비스연계와 지원 활성화로 최근 1년간 서비스연계 실적은 1만5000여건에 달하며, 지역단위 맞춤형 서비스 제공체계의 콘트롤 타워 역할 수행으로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를 적극 발굴했다.
동 마중물복지협의체(17개동 248명) 활성화를 위해 위원 정비, 간담회, 공모사업 시행 등을 통해 동 단위 민·관 협력을 통한 복지서비스 제공의 초석을 다져 성동구는 지난 10월 복지행정 민·관 협력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구는 지난 1년간 추진성과 분석 및 정부의 맞춤형 복지전달체계 개편과 연계한 개선계획을 수립 시행, 한 단계 앞선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정책 확대로 인한 복지동장제 시행, 복지전문성 확보를 위한 복지지원팀 운영, 보건·고용 등 각 부분과 연계협력 강화 등 민원 최접점 부서인 동 주민센터를 성동구 복지의 중심축으로 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민의 복지체감도 향상을 위해 전 직원이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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