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사회 열고 정기임원 인사 단행…하영봉 사장은 고문자리로 물러나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LG상사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이희범 고문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하고,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임원 2명, 상무 전입 1명 등에 대한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산업자원부 장관, 한국무역협회 회장, STX에너지·중공업 회장 등 정재계를 두루 경험했으며, 특히 해외사업에 대한 경륜과 자원사업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1949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 부회장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이공계 출신 최초로 행정고시(12회)에 수석으로 합격한 이 부회장은 현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LG상사는 이 부회장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등 ‘자원분야 시장선도 기업’의 위상을 보다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상사는 또 프로젝트 사업부장인 계용욱 상무를 전무로 발탁 승진시키는 한편, 기계항공사업부장인 박동환 부장과 중국 북경지사장인 권용민 부장을 신규 상무로 선임하고, LG생활건강의 이재명 상무를 경영진단담당으로 전입발령했다.
LG상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과감한 도전으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인재를 발탁했다"며 "장기적인 관점의 시장선도 성과 창출과 미래성장을 위해 경영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사업리더들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간 LG상사를 이끌던 하영봉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LG상사 고문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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