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5일 LG상사에 대해 자원개발(E&P) 세전순이익 전망 하항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GAM 석탄광 상업생산 연기, 오만8광구 생산량 감소 등에 따라 E&P 세전순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면서 "LG상사의 올 3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3조1661억원, 세전순이익 59% 감소한 17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는 물론 하향 조정했던 당사 추정치도 하회했다"고 말했다.
3분기 E&P 세전순이익은 견조한 유가, 카자흐스탄 Ada 상업생산 개시에도 불구하고 오만 8광구의 생산량 감소, 카타르 LNG 세금정산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폭이 예상을 밑돌았다. 산업재부문은 인도 철강가공센터 지분법 손실폭이 감소했으나 IT트레이딩 물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
김 연구원은 "10월 이후 석탄가격 반등세, 두바이 유가 강세 유지 속에 연말 NW Konys 유전이 상업생산 예정이나 오만8광구 생산량 감소 지속, 필리핀 RapuRapu 구리광산 폐광에 따른 환경복구비용 등으로 4분기 E&P 세전순이익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GAM 석탄광 상업생산 연기로 E&P 세전순이익 회복도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구리광산, 석탄광 등 신규 E&P 지분투자는 아직 성사되지 않은 가운데 2014년 예정됐던 인도네시아 GAM 석탄광 상업생산은 운탄로 토지보상 지연으로 인해 2015년 상반기로 연기됐다"면서 "생산광구에 대한 신규 E&P 지분투자가 없을 경우 2014년 E&P 세전순이익은 2년 연속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다만 E&P와 연계된 다운스트림(화공플랜트, 발전소) 투자 강화는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중국 내몽골 석탄화공플랜트 지분 인수, STX에너지 입찰 참여 등을 통해 생산물(석탄) 공급처 확보와 지분법 이익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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