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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가는 새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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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금융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 3명 김대우ㆍ김지현ㆍ박형진씨 서류면제 특전 합격 비결

기업은행 가는 새 길 열렸다 올해 기업은행 공채에 최종 합격한 박형진, 김지현, 김대우(사진 왼쪽부터) 등 세 명이 충주 연수원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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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IBK기업은행과 아시아경제가 공동 주최한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 3명이 기업은행 공채에 최종 합격했다. 올해 초 공모전 출신 2명이 이미 입행한 데 이어 이번에 3명이 합격 통지서를 거머쥐면서 금융아이디어 공모전이 기업은행 입행의 '등용문'으로 주목 받고 있다.

29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인 김대우(1회 우수상 수상), 김지현(2회 우수상), 박형진(2회 장려상)씨가 최종 합격했다.


기업은행은 공모전 수상자에겐 서류심사 1회 면제의 특전을 주고 있다. 가장 많은 지원자를 걸러 내는 서류전형은 올해 약 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만984명이 지원서를 냈고 그 중 1700명만이 통과한 것이다.

이들 3명은 이후 필기시험과 합숙면접, 임원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최종 합격자가 235명인 것을 감안하면 10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뚫은 셈이다. 합격자들은 현재 기업은행 충주연수원에서 약 10주간의 일정으로 교육을 받고 있으며 내년에 부서 배치를 받게 된다.


3명의 합격자에게 공모전은 인생의 전환점 역할을 했다. 올해 8월 상명대를 졸업한 김지현씨는 "막연하게 금융권 취업을 생각하다 공모전을 계기로 목표가 확실해졌다"며 "다른 지원자들과 달리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기업은행 직원들을 알게 돼 공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합격 노하우를 묻는 후배들에게도 반드시 금융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하라고 추천하고 있다.

영남대 4학년에 재학 중인 김대우씨는 공모전 수상을 통해 은행 취업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서류전형 면제로 스펙이 아닌 실력만으로 평가 받을 수 있었던 것이 밑바탕이 됐다. 그는 "서류 통과를 알고 있으니 다음 필기시험을 준비하는 데 여유가 있었다"며 "최종면접에서도 공모전 수상에 대한 질문을 받는 등 전체적으로 공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형진씨는 지난해 장려상을 수상한 것을 토대로 결국 최종합격이라는 결실을 일궜다. 박씨는 "연수원에 들어오니 이제서야 합격했다는 실감이 난다"며 "중소기업인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도울 수 있는 은행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 외에도 공모전 출신으로 서초남지점의 김영진 계장과 전주지점의 윤원재 계장이 현재 기업은행에 근무하고 있고 1회 수상자의 58%, 2회 수상자의 41%가 그동안 공채에 지원했다. 올해 3회 공모전에서도 34명의 '예비 지원자'를 배출했다.


이 같이 금융아이디어 공모전이 기업은행 공채의 산실로 자리 잡은 배경에는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조준희 행장의 철학이 있다. '대박' 아이디어에는 인생이 바뀔 정도의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번 공채 과정에서도 조 행장은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 발굴을 위해 4분 간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당신을 보여주세요!'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해 300명에게 기회를 줬다. 이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역량을 잘 표현한 지원자들은 서류전형 우대 혜택을 받았다.


조 행장은 "직원과 고객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든 상품이 고객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젊은이들의 아이디어를 후원하고 채용 과정에서도 공모전 출신을 많이 뽑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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