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사자'에 강세…電↑, 車↓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개장 이후 강세를 유지하며 2040선에 머물고 있다. 연중 미국 최대 소비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하루 앞두고 IT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오전 11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4.55포인트(0.72%) 오른 2043.36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독일이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영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 등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증시는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힘입어 사상최고치 행보를 이어갔다. 11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중 최고 쇼핑시즌인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판매실적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3대 지수 모두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39.73으로 상승 출발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가 이어지며 2040선에 머물고 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5억원, 159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개인은 224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716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1.48%),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의료정밀, 유통업,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등이 상승세다. 운송장비(-0.52%),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의약품, 기계, 은행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1.29%), 포스코, SK하이닉스, NAVER,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삼성생명, LG화학, SK텔레콤, KB금융 등이 강세다. 현대차(-0.97%),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와 한국전력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