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예산 중 ‘사회복지’분야에 최다 1,778억원(48%) 편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4322억6000만원 규모의 2014년도 예산편성(안)을 확정, 지난 18일 마포구의회에 심의·의결을 요구했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 3715억2400만원 보다 607억원(16.35%) 늘어난 규모다.
이 중 일반회계가 전체의 84.72%인 3662억3700만원, 특별회계가 15.28%인 660억2800만원이다.
마포구는 세수 감소와 국가복지사업 확대로 구비 부담이 느는 점을 감안해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구유지 매각, 특별회계 여유자금 145억원 등으로 비상재원을 마련, 올해보다 확대된 예산안을 편성했다.
구는 또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투자 확대, 문화·관광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장애인 등 소외계층 배려, 일자리 확충 및 맞춤형 복지 실현 등 서민생활 안정대책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사회복지 분야에 333억600만원 늘어난 1778억 배정
소외 되는 구민 없이 누구나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분야에 전년대비 333억600만원 증가된 1778억9400만원을 배정했다. 이는 일반회계 전체예산의 48.57%로, 영유아보육료 274억9100만원, 기초노령연금 356억8200만원, 가정양육수당 158억1900만원, 장애인 활동지원 및 연금 85억1100만원 등이 포함된다.
청소년 교육에 대한 투자는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대지사인 만큼 교육환경개선에 85억3600만원을 편성했다. 교육경비보조금 30억원, 무상급식 확대(중1,2학년→중1~3학년 전체) 35억원, 평생학습도시 조성, 작은도서관 및 동문고 지원, 화상영어교육 등을 위해 예산 증액 또는 신규 편성해 열악한 마포구의 교육환경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마포구민의 삶에 활력을 충전해 줄 문화관광 진흥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97억2600만원을 배정했다. 마포문화재단 출연금 20억원, 마포아트센터 개보수 3억6800만원, ‘마포나루새우젓축제’를 비롯한 구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에 4억9000만원, 마포구민체육센터 건립에 40억500만원, 공민왕사당 연계 ‘광흥당’ 운영에 2억원 등을 편성, 문화관광 진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도로시설물 안전관리와 빗물펌프장 등 수방시설관리, 녹지 확충 등 구민의 안전과 직결된 부분에 153억4200만원을 편성, 자원재활용, 폐기물관리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환경개선에도 167억7400만원을 편성했다.
이 밖에도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예방접종 등의 보건분야에 88억3800만원, 도화·용강동 상권활성화 등 산업진흥분야에 16억9500만원, 산림병해충 방제, 동물보호 등 농림분야에 5억600만원을 편성했다.
또 특별회계 총 예산은 660억2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62억3800만원, 32.61% 증가했으며, 의료보호기금 특별회계가 4억1200만원, 농수산물시장특별회계가 69억7500만원, 주차장특별회계가 586억4100만원 등이다.
마포구는 정부복지시책 확대로 인한 의무적 경비 대폭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3급 이상 공무원 봉급동결, 4급 이하는 1.7%로 인상억제하는 등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예산절감에 동참키로 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경기침체 지속으로 세수는 감소하고 복지비는 확대되는 어려운 재정여건에 대응, 기존사업에 대한 강도 높은 세출구조 조정으로 추가적 재정수요를 최대한 흡수하는 한편 가용재원 감소에 따른 필요경비 부족분에 대해서는 세입확충과 특별회계 여유재원 활용으로 재정운영의 안정과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