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개인상 후보 명단이 확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보선정위원회는 12월 3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열리는 시상식의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등 부문별 후보를 26일 발표했다. 각 구단이 제출한 명단 가운데 주간 MVP와 위클리베스트 횟수, 선수평점, 개인기록, 팀 성적 등을 토대로 선정했다.
K리그 클래식 최우수감독상은 3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자력 우승까지 승점 2점을 남겨둔 울산현대의 김호곤 감독과 2013 FA컵 우승에 이어 더블을 노리는 황선홍 포항스틸러스 감독,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준우승으로 이끈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낙점됐다.
MVP는 김신욱(울산)-이명주(포항)-하대성(서울)의 3파전이다. 김신욱은 이동국을 잇는 K리그 대표 토종 공격수로 득점왕까지 노리고 있다. 지난해 신인선수상을 받은 이명주는 팀의 중심으로 성장해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2014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끈 서울의 주장 하대성도 명성에선 뒤지지 않는다.
영플레어상은 고무열(포항), 윤일록(서울), 한교원(인천)이 영광을 놓고 다툰다. 올해 신설된 제도로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선수 가운데 만 23세 이하, 국내외 프로 출전햇수 3년 이내, 해당시즌 K리그 전체 경기 가운데 1/2 이상을 뛴 선수를 후보로 추렸다. 과거 신인선수상 수상자는 제외된다.
베스트일레븐은 포지션별로 후보를 살펴보면 골키퍼 부문은 김승규(울산), 신화용(포항), 최은성(전북)이 후보로 올랐다. 수비수는 김대호(포항), 아디(서울), 홍철(수원·이상 좌측), 김치곤(울산), 김원일, 김광석(이상 포항), 윌킨슨, 정인환(이상 전북), 곽희주(수원·이상 중앙), 이용(울산), 신광훈(포항), 차두리(서울·이상 우측)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고무열, 윤일록, 임상협(부산·이상 좌측), 이명주, 하대성, 고명진(서울), 이석현(인천), 박종우(부산), 제파로프(성남·이상 중앙), 레오나르도(전북), 고요한(서울), 한교원(이상 우측)이 후보로 뽑혔다.
공격수 부문은 김신욱(울산), 케빈, 이동국(이상 전북), 데얀(서울), 정대세(수원), 김동섭(성남)이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올해 출범한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역시 부문별 후보를 선정했다. 감독상에는 초대 우승 팀 상주상무의 박항서 감독과 돌풍을 일으킨 경찰축구단의 조동현 감독, 유일하게 FA컵 8강에 올라 클래식 팀들과 경쟁한 수원FC의 조덕제 감독이 자리했다.
MVP는 이근호(상주), 염기훈(경찰축구단·현 수원삼성), 알렉스(고양)의 경쟁 구도다. 이밖에 포지션별 3배수로 추린 베스트11 후보에는 이근호, 염기훈, 루시오(광주), 알미르(고양), 임창균(부천), 유수현(수원FC), 최진수(안양), 임종욱(충주) 등 각 팀 간판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는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며, 영광의 이름은 시상식 현장에서 호명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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