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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대전 "강등전쟁, 절박 아닌 즐거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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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대전 "강등전쟁, 절박 아닌 즐거움으로~" 대전 시티즌 선수단[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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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살얼음 강등경쟁에 몰린 대전 시티즌이 최근 4연승의 상승세로 막판 기적을 꿈꾼다.

대전은 27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9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6승10무20패(승점 28)로 여전히 최하위인 14위에 머물고 있지만 선수단은 1부 리그 잔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일 수 있는 12위 강원(승점 32)과의 격차를 뒤집을 수 있는 까닭이다.


무엇보다 상승세의 팀 분위기가 긍정적이다. 앞서 안방에서 성남을 1대 0으로 꺾고 4연승을 달린 대전은 골키퍼 김선규와 수비수 김한섭, 미드필더 황지웅, 공격수 플라타(안데르손 플라타) 등 고른 포지션에서 4라운드 연속으로 주간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 11을 배출했다. 외부 우려와 달리 선수단은 부담이 아닌 즐거움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실 10월 이후 대전에게 승리 이외의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현실은 여전히 벼랑 끝이다.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경쟁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K리그 클래식에 살아남을 수 있다. 대신 선수단은 절박함 속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기적을 연출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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