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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식문화 변화 트렌드…내수 잠재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5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HMC투자증권은 26일 오뚜기에 대해 저비용 구조로 부각되는 이익 안정성에 주목하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9만원을 유지했다.


오뚜기는 최근 연초대비 과도한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단기 저점 대비 11% 상승했다.

정혜승 애널리스트는 "오뚜기는 해외 성장 모멘텀은 크지 않으나, 식문화 변화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 구성으로 가시적인 내수 성장 잠재력을 가졌다"며 "압도적인 브랜드력에 기반한 저비용 구조, 원가 하락을 통한 마진 개선, 우월한 재무지표 등을 감안할 때 변화된 내수 환경에서 중장기 투자 매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오뚜기의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526억원(-0.2%,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310억원(-5.7%)으로 HMC투자증권 추정치에 부합하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형마트 영업 규제의 일시 중단에 따른 역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라면 매출 성장(+17.9%) 및 냉동식품 등 기타 매출 증가(+17.0%) 등으로 매출 감소폭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고 짚었다. 하지만 경쟁사 경쟁 대응 비용 감소 기대에도 불구하고, 고마진 주력제품의 판매 둔화와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5.7% 감소했다.


그는 "다만 3분기 주요제품 점유율이 전년동기대비 1~8%포인트 상승하는 등 압도적인 시장지위를 감안할 때 내수 소비 회복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확대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은 1조7269억원(+2.4%), 영업이익 1072억원(-1.4%)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는 소비심리 위축 및 마트 규제 등 업종 전반의 매출 부진 요인에 따른 것으로 상대적으로 업종 내 실적 감익폭은 낮은 수준"이라고 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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