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기아자동차가 지난 2008년 철수했던 대만 시장에 다시 진출한다.
25일 기아차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의 사임다비그룹과 현지시장 판매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사임다비그룹은 딜러사로서 내년 상반기부터 현지에서 기아차의 주력차종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법인을 따로 설립하지 않고 현지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형식으로 대만 시장에 재진출 한다"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이나 투입차종은 계속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대만 시장 재진출은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서 자신감을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지난 2008년 대만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대만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연간 30만대선으로 일본 도요타(40%), 미쓰비시(20%) 등이 내수를 장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현지 기업인 싼양자동차그룹과 제휴를 맺고 투싼 등을 조립, 판매하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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