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에 우리 경제의 경기 회복 모멘텀이 민간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경제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정부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5일 현 부총리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경제·인문사회계 연구기관장 조찬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경제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또 "올해 어렵게 살린 경기 회복의 불씨를 확산시키고 선진국의 문턱에서 후퇴하지 않고 전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올해 정부 중심으로 나타난 경기회복 모멘텀이 내년에는 민간부문으로 확산되고 본격화될 수 있도록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경제회복의 온기가 민생 전반으로 확산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안정에 대한 노력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비해 구조 개혁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을 이끌어 내고, 국정과제와 정책성과가 국민의 삶 속에서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정책집행과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또 최근의 경제 여건에 대해서 "정상 성장궤도로 턴어라운드 하느냐, 반짝 회복 후 다시 저성장의 늪에 빠지느냐 하는 분수령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3분기 중에 전년 동기 대비 3%대 성장세를 회복하고 민간 부문의 회복 모멘텀도 점차 강화되고 있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환율 변동성 확대, 취약업종 자금조달 애로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해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선진경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느냐 하는 중요한 갈림길에 있다"면서 "경제전반의 생산성 개선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야 할 서비스산업 육성의 성과도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어 성장잠재력 확충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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