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5일 국회의 예산안 심사 지연과 관련해 "혹여나 준예산 편성이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은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부터 예정된 일정을 한 치의 차질없이 소화해야 올해 안에 겨우 예산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준예산 제도가 도입된 50여년 동안 준예산이 실제로 편성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은 사업중단과 상당한 해고가 불가피하고 우리 경제에 엄청난 파급적 피해를 일으킬 것이 너무나 자명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스탠다드푸어스에 따르면 미국의 셧다운(업무중단) 피해액이 240억달러(25조원 가량)를 넘는다는 추산이 나왔다"면서 "이같은 피해액은 미국 콜로라도주를 비상사태로 몰아넣은 수해피해 20억달러가 10번 반복되는 그 이상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가 경제살리기는 못할지언정 국가적 재앙을 인재로 스스로 자초하는 일이 없도록 민주당이 예산안 심사에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강력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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