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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통화 다시 '휘청'…루피아·바트 등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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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지표 호조·FOMC 10월 의사록 공개 이후 출구전략 우려 급속히 확산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 여름 가까스로 위기에서 탈출한 신흥국 통화가치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데다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0월 의사록이 공개되며 출구전략 우려가 다시 증폭됐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38분 현재 달러당 1만1715루피아를 기록하며 이번주에만 0.8% 하락했다. 달러·루피아 환율은 전날 1만1733루피아까지 오르면서 루피아 가치는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같은시간 태국 바트화 역시 달러당 31.80바트를 기록하며 한주 동안 0.7% 하락했다. 말레이시아 링깃화도 달러당 3.2113링깃까지 오르면서 링깃화 가치가 0.3% 떨어졌다.


특히 정치사면안을 둘러싸고 대규모 시위가 진행중인 태국의 경우 달러·바트 환율이 31.85바트까지 치솟으며 2개월새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주 들어 필리핀 페소화 역시 0.4% 하락한 달러당 43.835페소를 기록했고 인도 루피화는 달러당 62.94루피로 0.3% 빠졌다. 이달 1일 2만1239.3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인도 센섹스지수 역시 이후 지금까지 4.6% 떨어졌다.


반면 한국 원화와 대만 달러화 가치는 각각 0.3%, 0.2% 상승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의 주민(朱民) 부총재는 이날 바누아트 포트빌라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일부 이머징 국가들에게 가장 큰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며 "선진국 경제가 회복중이지만 그 속도가 더디며 여전히 수요화 공급 측면에서 많은 하방요인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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