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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K, 기업이 뛴다]한진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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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수비크 조선소...대형 선박 시장 선도

[글로벌 K, 기업이 뛴다]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전경(사진제공=한진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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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진중공업이 추진하는 글로벌 경영의 또다른 이름은 '필리핀 수비크 조선소'다.

1937년에 설립된 한진중공업은 대한민국 조선소의 맏형으로 이후 70년간 업계의 발전을 선도해 왔다. 그러나 부산 영도조선소의 부지(26만㎡)가 협소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진중공업은 2006년 필리핀 수비크만의 경제자유구역 내 300만여㎡ 부지에 수비크 조선소 건설을 추진했다. 그리고 불과 18개월만인 2007년 12월 대형조선소를 완공했다.


올해로 문을 연 지 5년째를 맞는 수비크 조선소에는 2개의 초대형 도크와 4km에 이르는 안벽시설 및 4기의 초대형 골리앗 크레인과 자동화기기를 갖춘 총 길이 1000m가 넘는 조립공장 등 최첨단 설비를 완비하고 있다. 특히 '제6 도크'는 길이 550m, 너비 135m, 깊이 13.5m로 축구장 10배가 넘을 정도로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컨테이너선 6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수비크 조선소 완공으로 영도조선소의 설비 제한으로 인한 대형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부산 영도조선소와 필리핀 수비크 조선소의 역할 분담을 통해 시너지 효과 꾀하고 있다. 우선 영도조선소가 특수선과 군함, 중형상선 등을 건조하고 수비크 조선소가 초대형ㆍ중대형 컨테이너선으로 특화한다는 것.


한진중공업은 치열해진 국제 경쟁과 중국 조선소의 추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기술ㆍ고부가가치선 건조 시장 선점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진중공업은 기술개발에 집중해 새로운 선종을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비크 조선소는 해양플랜트 사업 진출을 위해 고부가가치 선박인 초대형 LNG선ㆍ드릴십ㆍ부유식 생산저장시설(FPSO) 등으로 건조능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수비크 조선소 건립으로 한진중공업도 세계 최강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같은 글로벌 생산시스템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조선 및 해양 플랜트 기지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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