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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첫 배드뱅크 IPO…신다 25억달러 조달예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 '부실채권전담은행(배드뱅크)' 가운데 가장 먼저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신다(信達)자산운용이 올해 안에 홍콩 주식시장에서 25억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다의 IPO를 주관하는 투자은행들은 신다의 공모가를 주당 3.0~3.58홍콩달러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25일 공모가가 확정된다. 신다가 주식 53억주를 발행해 IPO를 통해 최대 25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신다는 중국이 1999년 국유은행의 부실채권 처리를 위해 만든 4개 '배드뱅크' 가운데 한 곳이다. 지난해 전체 순이익이 전년 대비 6% 증가한 72억위안(약 12억달러)을 기록했다.


신다는 중국 재정부가 전체 지분의 83.5%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연금펀드가 8%를 가지고 있다. 나머지는 UBS, 시틱캐피털, 스탠다드차타드(SC)가 각각 5%, 2%, 1.5%씩 나눠갖고 있다. 신다는 지난해 3월 재정부가 100% 보유하고 있던 지분 가운데 16.5%를 연금펀드, UBS, 시틱캐피털, SC에 매각해 104억위안을 조달한 바 있다.


신다는 중국 전역에 31개 지점이 있으며 직원 수는 2만488명이다. 설립 당시에는 배드뱅크 역할만 했지만 현재는 투자은행, 신탁, 부동산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금융회사 모습을 갖추고 있다.


FT는 중국의 또 다른 '배드뱅크' 중 하나인 화룽(華容)자산관리공사가이 신다의 IPO 진행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며 내년 주식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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