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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스트레스테스트, 유럽 경제 새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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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ECB 대출자금 상환 속도 빨라져..중소기업들에 타격 우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자산 건전성 평가)가 유럽 경제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앞둔 은행들이 대출 자산을 빠르게 줄이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유로존 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장기로 대출 받은 자금을 상환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유로존 은행들은 8월 말 이후 주당 평균 46억유로씩 3년 만기 저금리 장기대출(LTRO) 대출 자금을 상환하고 있다. 이는 이전 6개월간 평균 상환 규모 36억달러에서 28% 증가한 것이다.

FT는 유로존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앞두고 대차대조표를 좋게 보이기 위해 ECB 대출금 상환 속도를 높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LTRO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 수호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발언한 후 내놓은 대책 중 하나다.


ECB는 2011년 말 LTRO 제도를 도입해 두 차례에 걸쳐 유로존 은행들에 1조유로가 넘는 자금을 빌려줬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최근 자금시장 대출 금리가 서서히 오르고 있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며 유동성 사고를 차단하기 위해 3차 LTRO를 실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은행들은 드라기 총재의 뜻과 반대로 대출 자금을 상환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결국 금융시장 유동성이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유럽 경제 회복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


물론 LTRO 자금 상환은 그만큼 은행들이 자금 운용에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 의미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 하지만 최근 LTRO 자금 상환은 은행의 자금 여유보다는 규제당국의 눈치보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2011년 12월 실시됐던 1차 LTRO 자금의 경우 만기가 2015년 1월로 아직 1년 이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ECB에 따르면 유로존 은행들은 현재까지 3807억유로의 LTRO 자금을 상환했고 여전히 6379억유로의 자금이 대출돼 있는 상태다.


특히 스트레스 테스트로 대형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면 유럽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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