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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재무장관들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대비책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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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과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가 14~15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열린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와 미국 경제 전문 매체 MSN머니는 이번 회의에서 부실 은행 지원 방식에 대한 논의가 수면 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내다봤다.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 유럽중앙은행(ECB)의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평가)에서 확인되는 부실에 대한 지원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위기의 최대 방패막이로 부실 은행 지원을 위한 재원 부담에 반대해온 독일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주목된다.

지난달 유럽의회는 내년부터 ECB에 유럽 은행 단일 감독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ECB는 내년 2분기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은행의 엄청난 부실 규모가 확인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스페인과 이탈리아 은행에서만 향후 2년 동안 2300억유로(약 334조4085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지난주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이 때문이다.


드라기 총재는 “스트레스 테스트의 성패가 부실 대비에 필요한 은행 자본 확충을 미리 조율해 놓는 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논의의 열쇠를 쥔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회담의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은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독일은 총선 이후 연정 구성이 지연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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