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정영일(SK), 고원준(롯데) 등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합류한다.
상무는 신병 선수 선발 합격자 19명을 19일 발표했다. 명단은 프로선수로만 구성됐다. 고원준, 진명호, 김상호(이상 롯데), 안규영, 박세혁, 김동한, 이우성(이상 두산), 박종윤, 김상수, 지재옥(이상 넥센), 정영일, 문승원(이상 SK), 김용주, 오선진, 하주석(이상 한화), 강구성, 박상혁(이상 NC), 정주현(LG), 김윤동(KIA)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합격자는 정영일이다. 2006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입단했으나 잇단 부상에 발목을 잡혀 2011년 방출됐다. 지난 8월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SK 유니폼을 입었으나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해 병역 의무를 먼저 해결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음주운전 사고를 내 물의를 일으킨 고원준도 상무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 롯데는 2011년 9승(7패)을 따낼 만큼 기량을 검증받은 그가 철저한 자기관리 속에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한편 19명의 신병 선수들은 12월 19일 상무 교육관에 소집돼 23일부터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병역 의무를 소화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