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과 중국관계 개선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일중경제협회 방중단은 시진핑 국가주석이나 리커창 총리 등 중국 공산당의 톱 2 인사를 만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19일 일중경제협회의 방중단(단장 조 후지오 도요타 자동차 명예 회장)이 이날 중국왕양(완얀)부총리와 회담하는 게 정해졌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방중단은 중국 공산당 제 1인자인 시진핑 국가주석이나 2인자인 리커창 총리와 회담을 요청했지만 실현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협회사무국은 18 일 동행 기자들에게 “(회담을) 요청하고 있지만,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협회는 국가주석과 만나다면 5 년만에 총리와 회담한다면 4년 만에 각각 회담에 실현되는 것이라면서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일본과 중국 간의 긴장 관계 개선을 위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왕 부총리는 내각에 상당하는 국무원에 4명이 있는 부총리의 1 명으로 경제를 책임진다. 개혁 지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올 여름 미·중 전략·경제 대화에서 중국 대표팀을 맡았다. 그는 중국 공산당의 지도부에 해당하는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 관계자가 “상대가 상무 위원이 아니면 관계 개선에 대한 메시지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측이 시 주석과 이 총리 회담 참석을 피할 것으로 전망된 것은 회담에 응하면, 일본에 양보했다는 인상을 중국에 주어 비판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분석했다.
방중단의 한 관계자는 “톱 2 명을 만날 수 없는 것은, 지금의 중일 관계의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센카쿠 문제의 영향 또한 크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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